【격려상】여기 있었네 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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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최정실

감사의 마음과 사명감이란 보물을 받아                                         
                                         
수상 소감에 앞서 우선 이번 2022년 Caraz(카라즈)컵 세계조선족글짓기대회를 기획하고 추진한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와 글짓기 대회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글짓기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하신 박춘화 부회장님, 글을 심사해 주시고 심사평 써주신 황유복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심사위원 선생님, 글의 음악편집, 낭독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경례를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신 기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수상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계속 글짓기 하여 수상의 영예를 지닐 것을 기원하며 그동안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월20일에 시작된 글짓기 대회는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 저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일로 여겼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느 찰나 세계적인 대회라 관주도가 높고 입선된 글이 세 개의 큰 매체에 발표되어 많은 독자를 만나게 된다는 데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글짓기대회의 소통의 장을 빌어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힘들어 하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찾고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행복하기를 바라는 저의 간절한 마음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응모 마감일 닷새를 앞두고 투고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 보았을 "행복은 신변에 있다"는 도리를, 또 그 누구나 겪었던 "보물 찾기" 이야기를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는 감화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대회 심사에 클릭수와 댓글이 가산점이 되어 응모 글들이 클릭수와 댓글로 열기에 넘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솔직히 저의 글에는 어떤 반응이 있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부담도 약간 있었습니다.  

근데 글이 발표된 후 저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여 많은 분들이 응원에 나섰습니다.

<우리 말 우리 글을 사랑하는 최정실 작가님을 응원합시다> <최정실 작가님의 여기 있었네 보물이...를 읽으면 꼭 원하는 보물을 찾게 될겁니다. 보물 찾으러 작품속으로 들어 갑시다>등의 타이틀로 저의 글을 위쳇 모멘트에 공유해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가족 위쳇방에 공유하여 한 가족에서 다섯개의 댓글을 올려준 분도 계십니다.

한달 동안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서 정성껏 응원하는 그 하나 하나의 마음에 감개무량하여 목이 메일 때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어디의 누구신지 모르는 한 여성분은 댓글에서 <여기 있었네 보물이...를 읽고 힘들거나 괴로울 때면 주변 사람들에게 툭하고 화를 냈던 자신이 부끄럽다> 하였는데 그 진솔한 댓글은 아마 오래오래 저의 기억속에 남을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저에게 준 첫번째 큰 선물은 <감사의 마음>이란 <보물> 입니다.

이번에 저의 글을 응원해 주신 한 분 한 분에 대한 저의 감사의 마음은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말로 이루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입선된 55편의 응모글이 모두 나름대로 색다른 빛을 뿜어 심사하기도 참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족한 글에 격려상을 수여한 것 또한 저에겐 더없는 영광이여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대회는 저로 하여금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세상을 마주하게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의 수상은 감사의 마음으로 살려고 하는 저의 삶의 자세에 내린 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감사의 마음>이란 <보물>을 늘 호주머니에 넣고 시시각각 의식하며 예쁘게 살겠습니다.

이번 대회가 저에게 준 두번째 선물은 <사명감>이란 <보물>입니다.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글짓기, 솔직한 얘기지만 지금까지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돈과 명예를 위함은 더욱 아닌, 내 삶의 '악세사리'로 여겼습니다. 글이 발표되고 그에 대한 조그마한 반응과 성취감에 도취되여 자아만족에 빠지는 협애한 개인주의 울타라에서 놀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글짓기 대회에서 많은 응모글의 댓글을 보면서 글의 거대한 힘을 새삼스럽게 감지하게 되어 어깨가 무거워 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저 자신이 한민족디아스포라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민족 후세대들에게 어떻게 우리 말과 글,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며 타민족과 화합을 이루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진지한 자세로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합니다.

요리사가 섣뿌르게 덜 익은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대를 통찰하는 보다 성숙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7일 최정실 올림)

【응모글 제46편】여기 있었네 보물이…

글: 최정실 랑독:장련 음악편집:변소화

이 세상에 보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작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백작>이 불후의 명작으로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꾸준히 누리고 있는 것은 소설 스토리가 흥미진진한 것이 그 첫번째 원인이겠지만 보물을 좋아하는 인간의 욕망을 바탕으로 보물찾기 모험을 다뤘기 때문이 아닐가 싶다.

어릴적 일이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원족이라고 해서 들놀이를 조직했었다. 그때마다 보물찾기는 빼놓을 수 없는 놀이였다. 보물찾기는 종이쪽지에 상품명을 적어서 숨겨놓고 그 종이쪽지를 발견한 사람이 해당 상품을 챙기는 놀이였다. 나는 보물을 어디 꽁꽁 숨겨놓았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혹시나 땅을 파고 숨겨놓지는 않았을까 그런 엉뚱한 생각에 그것도 먼 곳에 가서 두리번거리다가 결국 하나도 찾지 못한 채 풀이 죽어 돌아오곤 했다. 헌데 같은 반의 먹식이란 친구는 보물쪽지를 곧잘 발견하곤 했다. 그것도 아주 재빨리 여러 개를 찾아냈던 것이다. 내가 부러워 보물 찾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비밀이라고 가르쳐주지 않다가 언젠가 한번 슬쩍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다.

ㅡ 있잖아. 너처럼 먼데 갈 필요가 없구. 가까운데 그것도 아예 안보이는데가 아니구 보일듯말듯한 곳에서 찾아.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걸 난 많이 찾았었거든.

그녀의 말을 들으니 내가 보물을 찾지 못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들이 여섯 살 때인가였다. 아들의 바이올린 공연 덕분에 우리 가족은 동경에 가게 되었다. 그 참에 우리는 디즈니놀이동산을 찾았다. 보물찾기 코너에서 아들은 신이 나서 무조건 어릴 때 나처럼 먼 곳에 달려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보물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참 누가 친아들이 아니랄까봐.

근데 전혀 힌트가 없이 그렇게 기다리다가는 시간이 너무 소요될 듯 싶었다.
ㅡ 여기서 넘 시간 지체하면 다른 코너들이…
시간을 의식하며 내가 남편한테 한 마디 건넸다. 그러자 남편은 가까운 나무밑둥 옆에 500엔짜리 돈을 슬쩍 놓아두고는 아들을 부르는 것이었다.
ㅡ 아들, 너 여기 와 봐!
ㅡ 뭔데요?
숨을 헐떡거리며 아들이 돌아왔다.
ㅡ 아들, 보물이 무조건 그렇게 먼데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 가까운데를 잘 살펴봐. 지금부터 아빠 주변 3미터 반경 이내에서 찾아보렴.
아빠의 말을 듣고 아들은 가까운데서 찾기 시작하더니 이내 찾아냈다.
ㅡ 와, 보물이 여기 있었네.

어린시절 보물찾기에서 늘 헛물만 켰던 나는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내 인생에 공짜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복권 한 장 사본 적도 없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 가까이에는 공짜가 너무 많은 것이었다. 싱싱한 공기며 찬란한 햇살이며 이 기름진 흙과 시원한 물… 결국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공짜가 아닌가. 다시 말하면 최고로 값진 보물은 꼭 돈을 줘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며 바로 우리 신변 가까이에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항상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들이 성장해서 열여섯 살 되던 해 닥치는대로 독서하던 그가 나에게 어느 날 이렇게 말을 걸어왔다.

ㅡ 엄마, 제가 어렸을 때 동경 디즈니놀이동산에서 보물찾기를 했잖아요. 그때 보물은 바로 가까이에 있다고 하신 아빠의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엔 혹시 길바닥에 진짜 제가 좋아하는 보물을 누가 흘리지 않았나 싶어 자주 고개를 수긋하고 걸었지요. 그리고 다양한 물건들도 많이 주었구요. 근데 말이죠. 점점 크면서 그게 저도 모르게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고 덕분에 우리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물들이 무척 많다는 걸 알게 됐네요.

나는 아들이 보물찾기 놀이를 계기로 이렇게 큰 깨달음이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지라 속으로 못내 흐뭇해났다. 

하지만 동경 디즈니놀이동산에서 아빠가 일부러 500엔을 가까운 나무밑둥에 일부러 다 보이도록 슬쩍 놓아두었다는 얘기는 해주지 않았다.

육아시기 나는 가끔씩 깨끗이 세탁이 된 아들애의 양말이 빨래줄에 걸려 미풍에 살랑살랑 나붓기는 것을 보면 저도 모르게 행복이 스멀스멀 괴여올라 그 하루 내내 즐거웁기만 했었다.

나는 지금도 500엔 정도의 돈으로 달착지근한 도넛 서너개 사서 이쁜 접시에 담아 온집 식구가 오붓하게 테이블에 둘러앉아 간식을 먹는 걸 즐긴다. 그렇게 맛있는 것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게 되면 나의 삶마저 도넛처럼 달콤하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아, 진짜 행복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나는 명품 가방을 갖고 있다고 해서 명품 인생이 아니라 생각한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충실히 해서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 같은데 갔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은 여성을 보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꿀꿀해진다. 그것에 신경을 쓴다는 자체가 자신의 품위를 낮추는 것으로 여겨져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 때문이다.

보물의 정의를 사전식으로 풀이하면 귀한 값진 물건이라는 뜻이다. 귀하다는 것은 흔치 않다는 말이고 희소하면 자연 값어치가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보물이란 굳이 금은보화일 필요가 없으며 아무에게도 없는 나만의 것이야말로 알짜배기 보물이 아닐가 싶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나 자신과 나의 가족, 친지, 친구 그 모두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값진 존재라는 것을 자주 망각하고 산다. 물질적인 화려함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어 있다. 가까운 친척친구들도 여간해선 만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과 자기 주변을 둘러볼 충분한 시간을 준 것 같아 고마운 생각마저 든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서로에게 더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과거 우리가 많이 잊고 살았고 흘리고 살았던 소중한 것을 마침내 보물찾기처럼 찾아낸 기분이다. 항간에서도 코로나시기 자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부부 사이의 금슬이 더 좋아졌다는 얘기도 있는 것을 보면 이혼률이 높은 요즘 같은 시대에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 해야겠다.

지금 내 소중한 사람이 바로 곁에 있는데, 행복은 이렇게 내 안에 자리잡고 있어 손만 뻗으면 언제든지 쉽게 가질 수 있는데, 과거에 연연하고 불확실한 먼 곳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불필요한 방황을 끝도 없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실로 생각들을 여며볼 일이다.


심사평

응모글 제46편 심사평「여기 있었네 보물이...」 
심사위원 이동렬 소설가, 언론인, ‘도서출판 바닷바람’ 발행인


"보물찾기" 비결을 통해 행복을 찾는 삶의 "진수"를 보여줘

"인간은 욕망한다"는 명제가 있다. 

한국의 이성재 작가는 "인류의 역사는 인간 욕망의 상징인 보물과 얽힌 역사"라고 말했다. 그것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보물을 열망하고 그 열망을 부채질하는 노림수가 통해왔"기 때문이다. 어쩌면 인간의 삶은 흔히 "볼물찾기"로 시작해서 "보물찾기"로 죽음을 맞게 되는지 모른다. 재물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으뜸가는 "보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을때까지 그런 "보물찾기"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만이 삶의 정답일까? 

최정실의 수필 "여기 있었네 보물이..."는 그런 욕망에 반해, 역으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위에서 놓치고 있는 "보물찾기"를 통해 "최고로 값진 보물은 꼭 돈을 줘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며 바로 우리 신변 가까이에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항상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즉 "보물이란 굳이 금은보화일 필요가 없으며 아무에게도 없는 나만의 것이야말로 알짜배기 보물"이라며, 우리의 "일상에서 나 자신과 나의 가족, 친지, 친구 그 모두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값진 존재(보물)"이라고 "보배찾기"의 정답(주제)을 문학적으로 생동하게 풀어냈다.

수필은 그냥 붓가는데로만 쓰는 글이 아니다.

"달관된 통찰과 깊은 이해가 인격화 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편안하게 풀어낼 때"만이 "붓가는데"로가 씌어진다. 작자는 적어도 "보물찾기"에서만은 "달관된 통찰과 깊은 이해"를 갖고 "붓가는데로" 쓴 것 같다. 

소학교때 봄이 되면 원족을 가서 보물찾기를 한다. "나"는 "보물을 어디에 꽁꽁 숨겨놓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도 "먼곳"에 가서 찾다보니 하나도 찾지 못한다. 보배찾기 능수 "먹식이"란 친구가 "나"에게 "먼데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 보일듯 말듯한 곳에서 찾으라"고 알려준다. 이에 계발을 받은 "나"는 훗날 여섯 살난 아들한테 “보물찾기” 비결을 전수해준다. "보물이 무조건 그렇게 먼데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데를 찾으라"고. 그후 아들은 장성하면서 보물을 찾듯 "주변의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한 덕분에 "우리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물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나"도 "싱싱한 공기이며 찬란한 햇살, 기름진 흙과 시원한 물..."등이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가장 필요한 공짜", "최고로 값진 보물"이란 것을 깨닫는다.

육아시기 "깨끗이 세탁이 된 아들애의 양말이 빨래줄에 걸려 미풍에 살랑살랑 나붓기는 것"을 볼 때의 즐거움, "500엔 정도의 돈으로 달착지근한 도넛 서너개 사서 이쁜 접시에 담아 온집 식구가 오붓하게 테이블에 둘러앉아 간식을 먹는 걸 즐거움"은 "명품 가방"을 사서 메고 다니는 여인들 부럽지 않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충실히 해서 스스로를 <명품>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일상에서 나 자신과 나의 가족, 친지, 친구 그 모두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값진 존재(보물)"이라는 것을 깨닳으며 코로나19시기 "우리 모두에게 자신과 자기 주변을 둘러볼 충분한 시간"을 주어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서로에게 더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마침내 보물찾기처럼 찾아낸 기분이다"라고 역설한다. "지금 내 소중한 사람이 바로 곁에 있는데, 행복은 이렇게 내 안에 자리잡고 있어 손만 뻗으면 언제든지 쉽게 가질 수 있는데..."하고 "보물찾기"의 비결을 재삼 상기시키며 "불확실한 먼 곳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불필요한 방황을 끝도 없이 하고" 있는 삶의 자세와 세습에 경종을 울려준다.

이 글은 주제가 명확하고 주제를 푸는 과정도 자연스럽고 설득력이 있다. 긴긴 삶의 여정을 통해 철리적인 에피소드와 세속에 대해 담론하면서 작자는 시종 “보물”과 “보물찾기”를 매개물로 해서 주제를 표현했다. 

수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글의 무게와 감동이 좌우지 된다. 수필을 쓸 때 생각을 좀더 넓히면 깊이가 더 그려진다는 것을 명기할 필요가 있다. “보물이란 굳이 금은보화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과, “보물이란 가족이 땀흘려 거둔 수확과 그것을 함께 즐기는 마음가짐”라고 폭을 넓혔을 때, 우리는 정신적인 “보물”과 물질적인 “보물” 사이에서 편향하지 않고 변증법적인 관점으로 “보물”을 논하며 좀더 깊은 주제를 더 설득력이 있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수필의 언어는 간명하고 논리도 정연하다. 가끔 절묘한 세부묘사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위에서 얘기했지만 세탁된 양말이 빨래줄에 걸려 나붓기는 장면을 봤을 때의 감수와, 온집 식구가 500엔 정도의 돈으로 도넛 서너개 사서 간식을 먹으며 즐기는 감성적인 묘사가 그러하다. 이런 디테일한 묘사들을 좀더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글을 다 읽고 나면 “여기 있었네 보물이…”란 제목을 돌아보며, 한생을 애타게 보물을 찾아온 작자의 감동과 주제를 한번 더 음미하게 된다.

작자의 지성적인 수필 창작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소개


황유복 프로필


•1966년, 중앙민족학원 력사학부 민족사 전공졸업.
•1966년 7월부터 중앙민족학원에서 조교로 봉직.
•1987년 9월~1988년 12월, 미국 하버드대학 교환교수.
•1984년부터, 미국, 일본, 캐내다, 소련, 몽골,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20여 개 대 학에서의 강의 경력.
•1972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과 창설
•1993년,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창설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과사회학학원 박사생지도교수 •(2013년 은퇴)
•1989년 3월-2013년6월,(北京市民办教育法人)북경조선어학교 창설(1993 후속으로 심양, 단동, 길림, 장춘, 하얼빈, 목단강, 후허호트, 석가장, 위해, 해구 등 10개 도시에 분교 설립. 무료로 한국어교육실시.
•현재,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일본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 최고학술고문,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명예회장, 중국조선사연구회 명예회장, 연변조선족자치주 사회경제발전고문, “China Daily(中国日报)” 동북아국제관계평론가(特约专家),  중국텔레비전예술가협회 중일한PD포럼자문위원,  《중국민족》사 고문 등.


김학송 프로필


•1952년 길림성 도문시 출생.
•장춘 야금지질학교 지질학과 거쳐,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

•선후로 도문시 문화국창작실 주임, 연변문학
월간사 주임편집, 연변가무단 문학창작원 등을 지냄.
•국가1급작가.
•현재 연변 시인협회 부회장, 연변 시랑송협회 고문.
•1980년 문단에 데뷔.
•해내외에서 시, 가사, 동시, 수필 등 여러 쟝르의 문학저서 30여권 상재.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 단군문학상, 해외동포문학상 등 수상 경력 다수.


이동렬 프로필


•1988 연변대학교 통신학부 조선어문전업 졸업 
•1983년~1992년 9월 길림성 서란시 조선족중학교(고등학부) 고급교사
 •1992년9월~2006년 길림성 용정시 교육TV 총편집
•2006년 1월~ 2012년 5월 한국 동북아신문 편집국장
•2012년 5월~ 현재  한국 동북아신문 사장/대표 
•2018년 10월~ 현재 중국신문(中国新闻 한글판) 차이나워크 잡지 편집주간 
•현재 <도서출판 바닷바람> 발행인, 한국 <동포문학> 발행인, 재한조선족작가협회장(연변작가협회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주임). 재한동포문인협회 초대회장/현대표. 중국작가협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남북위원회 위원. 
•장편소설집 : 《고요한 도시》, 《낙화유수》 출간. 
•중단편소설집 : 《눈꽃서정》, 《토양대》 출간.
•수상 :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문예상, 연변작가협회 문학상, 천지문학상, 도라지문학상, 해란강문학상, 흑룡강신문 (장편)신춘문예상, 재외동포문학상 등 10여 차.
외, 한중문화교류대전, 한중일문학세미나 등 조직하고 한중문화교류대상, 동포문학상, 서울국제작가상 등 시상. 


서옥란 프로필


•1997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연변대학교 특별초빙교수,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사지도교수.
•주요 연구영역: 미디어와 사회, 대중문화, 국제커뮤니케이션
•선후하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중국국가교육부 파견 연구교수,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Center for Communication Research 중국대륙우수청년방문학자, 한국고등교육재단 IESF방문학자 등을 지냈다. 중국 국가급 성급 등 다수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미디어와 권력의 게임:박근혜탄핵안보도로부터 본 한국미디어생태환경의 현황”, “한국미디어의 싸드 보도 프레임연구”등 3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 발표했으며, 《매체와 대중문화》, 《중국조선족 대중전파와 문화발전》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제1회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 신인상(평론부분)수상, 《신문기자》잡지“올해의 10대 우수논문상”등을 수상. 


전은주 프로필


•도문 량수 출생, 2005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입학, 
•2012년 동대학원 문학석사학휘 취득, 2019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학위 취득. 2020년부터 연세대학교 글쓰기 강사로 재직 중.
•2008년 한국 계간 『창작21』 로 등단하여 다수의 시와 칼럼, 문학평론을 발표. 2012년 『시향만리』 신인상, 2020년 『동포문학』 시부문 최우수상, 2021년 혜산박두진 문학상 제1회 『아시아시선상 수상』.
•연변작가협회 평론분과 회원,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2019년부터 재한조선족작가협회 부회장, 재한동포문학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 2022년부터 재한동포시치료연구회 대표로 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논문으로 「재한조선족 디아스포라들의 ‘집 찾기’」 (2017),「재한조선족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위기와 자아성찰」 (2017),「한중수교 이후 재한조선족 디아스포라 시문학에 나타난 정체성 연구」(2018),「조선족의 ‘역사적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시론」(2019),「2000년대 이후 재한조선족 소설 연구 (2020),「중국 망명객 신규식의 디아스포라 시문학 연구」(2021),「재한조선족 문학의 ‘대림동’ 재현양상」(2021),「재한조선족 시문학의 형성과 인식의 변모연구」(2022) 등이 있다.


랑독과 음악편집 담당 소개


윤련순 프로필


•원 연변TV방송국주임아나운서, 방송지도, 연변작가협회회원
•전국방송사회작품평의에서 <매주경제> 국가 1등상(2008,12)
•제6기 전국조선말방송우수작품평의 1등상 (2001년,10) 등 국가와 성 주 우수작품 평의에서 수십차 수상
•《TV방송에서 아나운서의 언어와 MC언어의 특징 (중국조선어문 2016.6), 《 아나운서의 시각에서 본 TV뉴스문의 특성 및 리해 》(중국조선어문2017.1),《 잔디의 고집》(연변문학 2016.9),《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열쇠》(청년생활2014.12)등 론문,수필 20여편 발표


장련 프로필


•2005. 9-2007.3 연변주라지오방송국 아나운서《가요데이트》진행
•2007.4-2019.8 훈춘라지오TV방송국 아나운서《훈춘뉴스》진행
•2020.3-   북경정음우리말학교 한국어강사


변소화 프로필


•주식회사 카와 STUDIO AKIRA 대표
•동북사범대학 음악학과 본과졸업
•2009년 주식회사 카와 설립
•일본에서 사진작가로 활약
•재일조선족운동회 회가 <함께해요 미래를> 작곡

기업 협찬 배너

2022년 세계 조선족 글짓기 대회 
후원과 협찬 리스트


후원 단체 리스트

1. 사단법인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2. 사단법인 일본조선족경영자협회

협찬 기업 리스트

1. 주식회사 A-YO상사(Caraz): 전심혁사장
2. 전일화부동산협회: 金山張虎회장
3. 글로벌일통 주식회사: 권호군사장
4. 주식회사 에무에이: 마홍철사장
5. 주식회사 아시안익스프레스: 리룡식사장
6. 주식회사 G&T: 박춘화사장 
7. 주식회사 플램핫: 리승희사장
8. 쉼터물산: 김정남사장
9. 주식회사 베스트엔터프라이즈: 리성호사장
10. 삼구물산 주식회사: 리성사장
11. 시루바포또 유한회사: 서성일사장
12. 주식회사 JCBC: 엄문철사장   
13. 마즈도향양양(松戸香羊羊): 권룡산사장  
14. 주식회사 타겐고시스템연구소: 김만철사장
15. 주식회사 위츠테크놀로지: 전호남사장
16. 주식회사 HANAWA: 리성룡사장
17. 주식회사 아후로시: 上田一雄사장
18. 동화(東和)솔루션엔지니어링구주식회사: 최장록사장
19. 주식회사 PLZ: 박금화사장
20. 스튜디오 아키라: 변소화사장 
21. 카바야한방연구소: 로홍매소장
22. 주식회사 ZORUHARA: 이태권사장

개인 협찬 리스트

1.최우림:중국농업대학 박사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부회장
2.장경호:신일본미술협회 심사위원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
3.김광림:일본니가다산업대학교 교수 일본도쿄대학 박사
4.리대원:재일장백산골프우호회 회장
5.박춘익:주식회사 BTU사장
6.리 숙:주식회사 미사끼(実咲)사장
7.최운학:일본훈춘동향회 회장
8.구세국:재일조선족배구협회 회장
9.박진우:金子自動車 본부장 南越谷점장
10.김정순:재일조선족심목회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계좌안내:
銀行名:三菱UFJ銀行 日暮里支店(普) 0554611
名義: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
【ニホンチヨウセンゾクケイザイブンカコウリユウキヨウカイ】

후원과 협찬에 관한 문의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메일주소로 보내주세요.
메일주소:info@jkce.org

후원금과 협찬금은 입금을 확인한 후
【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명의로
령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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